앞선 포스트에 이어서 '선호의 변화'의 나머지 특징들을 이어서 알아보자.
앞에 언급한 개인의 선호가 변화하는 특징으로 '시간에 따른 변화', '환경변화에 따른 선호의 변화', '상황적 요인에 따른 선호의 변화'를 다루었다. 나머지 몇 가지 더 설명하려 한다.
첫 번째로,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의 영향으로 인한 선호의 변화가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개인 간의 상호 작용 및 사회적 상황에서의 의사소통을 나타낸다. 행동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영향이 개인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려준다.
먼저, 정보 전달의 측면에서 살펴본다. 사회적 상황에서 다른 개인들로부터 얻은 정보는 개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나 의견도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규범과 사회적 기대로 인해 유도되는 개인의 행동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선택을 모방하는 행동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대표적인 결과이다. 예를 들면, 유명 영향력자가 특정 제품을 사용하면, 그를 모방하여 해당 제품을 선택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처럼 주변의 사회적 지지나 영향력 있는 인물의 의견은 개인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유명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의 평가로 인해 개인의 선택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다른 구매자들의 리뷰를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가 그것을 방증한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한 그룹 내의 상호작용, 주변 사람들과의 경쟁, 사회적 상황에서 정치적인 영향, 특정 문화나 사회적 배경에서 비롯된 사회적 상호작용 역시 개인의 선호 변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여러 상황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떻게 개인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다양한 맥락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측면을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습관과 경험에 의한 선호의 변화가 있다.
개인은 특정한 행동이나 선택을 반복함으로써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화되거나 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새로운 식품을 시도하거나 불필요한 간식을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습관이 변할 수 있다.
환경이 변화하면 기존의 습관도 변화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거나 예전의 습관이 약화할 수 있다. 우리가 이사하거나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는 등의 변화는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나 습관은 개인의 습관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그룹의 변화는 개인의 습관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마치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친구들과 지속해서 교류하면서 습관이 변하는 것처럼 말이다.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선호의 변화를 유발한다.
새로운 경험이나 이해를 통해 세계에 대한 시각이 확장되면 개인의 가치관과 선호가 변화하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여행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경험을 쌓으면 세계관이 확장되어 선호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새로운 지식이나 교육을 통해 인식이 바뀌면 개인 가치관과 선호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데, 새로운 책이나 강의를 통해 얻은 정보로 인해 기존의 의견이나 선호도가 변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자 개인의 우선순위, 가치관, 선호도 등이 변화할 수 있다. 일례로 나이를 들면서 건강을 높이 평가하거나 가족과의 시간을 더 중요시하는 등의 변화가 그 일례가 된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이나 위기 상황에 맞닥뜨린다던가, 이전의 경험을 새롭게 평가하거나 다시 생각함으로써 개인의 선호도가 변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각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행동 경제학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고 인간의 복잡한 행동을 이해하려고 한다.
세 번째로, 개인의 감정이 현재의 선택과 소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감정은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특히 감정의 변화는 개인의 선호도와 가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감정적 상태의 영향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자.
먼저, 감정적 상태가 변화하면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긍정적인 감정은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거나 보다 긍정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다. 마치 우리가 기분 좋은 날에는 새로운 음식이나 야외활동을 시도하려는 것이 일례이다.
그리고 감정의 변화는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높을 때는 충동적인 소비나 특정한 활동을 통한 회피행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특정 감정 상태에서는 해당 감정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다. 감정적으로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히 해당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선택이 강조될 수 있다.
특정 감정의 지속성과 변동성은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시적인 감정의 변화보다 장기적인 감정의 지속성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시적인 기분 변화에 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감정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경우가 그렇다.
이 외에도 특정 감정 상태에서의 행동이나 소비가 직접적인 보상을 가져다줄 때, 특정 감정이 굳어져 해당 감정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어려운 경우도 개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감정적 상태의 영향은 매우 복잡하며, 이처럼 각 개인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감정에 반응하고 이를 선택에 어떻게 반영하는지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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